티스토리 뷰
"세계에서 가장 강한 세 사람은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핵잠수함 함장이다"
90년대 할리우드. 못 다룰 이야기도 없고 만들 수 없는 스케일도 없었던 황금기에 냉전시대 대립을 다룬 영화는 특히나 수작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잠수함안에서 벌어지는 두 주인공의 불꽃 튀는 신념의 대결을 그린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지금까지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영화를 찾기 힘들 정도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영화정보
개요 : 1995. 9. 8일 개봉 / 15세 이상 관람가 / 스릴러, 액션 드라마 / 미국 / 러닝타임 116분 / 브에나 비스타 배급
감독 : 토니 스콧 음악 : 한스 짐머
출연 : 진 핵크만(램지 함장), 덴젤 워싱턴(헌터 부함장) 등
제작 : 제리 브룩하이머
크림슨 타이드의 의미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는 적조의 일종을 일컫는 용어로, 물속에서 특정 종의 조류가 급격히 증식하면서 물이 붉게 변하는 자연현상을 말하는데 특히 앨라배마 해안에서 떨어진 멕시코 만에서 발생하는 적조를 말합니다. 영화에서 이 용어는 USS 앨라배마의 승무원들이 잠재적으로 재앙 상황을 항해할 때 직면하는 고조되는 긴장과 잠재적 위험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핵미사일 발사 여부 결정에 고심하면서 대원들이 받는 극심한 압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
매력적인 줄거리 : 이 영화는 핵 잠수함인 USS 앨라배마의 승무원들이 핵 미사일 공격 명령을 받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지휘관과 부함장 사이에 명령 이행 여부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승무원들은 이 두 지휘관 사이에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상황자체가 극한의 긴장을 유발하는 내용이다
탁월한 연기 : 해크먼과 워싱턴은 임무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두 장교로서 그들의 강력한 신념을 보여준다. 진 핵크만은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형적 상명하복형 군인으로서 실전에 입각한 경험을 추구하는 타입이며 부함장 덴젤 워싱턴은 합리적 생각과 상식을 가진 엘리트로서 해군 사관학교 출신에 하버드에서 위탁교육가지 수료한 민주적이고 신중한 성격이다. 조국의 위기 앞에서 두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옳은 일을 위해 대립하게 되는데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준다
강렬한 액션 : 크림슨 타이드는 특히 승무원들이 잠재적인 핵전쟁에 직면한 순간에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특징으로 하는 밀도 높은 영화이다.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영화 내내 쌓이면서 관객들을 심연의 압박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함장과 부함장의 대립 가능성
우리가 영화 크림슨 타이드에서 보듯이 고압적인 상황에서 선장과 부함장 사이에 심각한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하다 생각되는데 이러한 의견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견 차이 : 함장과 부함장은 임무를 진행하거나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만약 그들이 강한 성격과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의견 불일치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권력 투쟁 : 선장과 부선장이 맞부딪친 전력이 있다면 이들 사이에 근본적인 힘겨루기가 있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부함장이 자신들의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느껴 갈등을 빚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을 때, 그들은 논쟁과 의견 불일치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는데 앨라배마호 승무원들의 경우 핵전쟁 가능성에 직면해 있었고 이는 당연히 고조된 긴장과 의견 불일치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최고의 사운드 트랙
한스 짐머가 영화의 악보를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합니다. 감독인 토니 스콧은 이 음악이 긴박감과 긴장감을 전달하기를 원했지만, 그는 또한 그것이 매우 애국적이고 과장적인 경향이 있는 일반적인 군사 영화 스코어와는 매우 다른 것이기를 원했기에 크림슨 타이드의 스코어를 만들기 위해 짐머는 독특한 접근법을 생각해냈는데 그는 전자 악기와 타악기에 크게 의존하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또한 많은 침묵과 공간을 악보에 포함시켰는데, 이것은 긴장감을 형성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OST의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 중 하나는 잠수함의 소나 소리를 나타내는 반복되는 두 음 모티브인데 한스 짐머는 변기 플러싱의 녹음을 느리게 함으로써 이 소리를 만들고 그는 원하는 효과를 만들기 위해 그것을 변조하고 변형했다 합니다.
둘 다 옳고 둘 다 틀렸다
함장과 부함장의 의견 대립 자체가 미국이 지향하는 바와 더불어 묵직한 힘을 느끼게 합니다.
계급과 경험 차이가 상당한데도 그 둘이 모두 합리적인 의견을 내세워 강하게 대립하는 장면은 어느 하나 느슨할 수 없는 실제적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부함장의 의견이 맞아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는 반대로 함장의 의견이 맞았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상황종료 후 열린 군사 위원회에서는 이 상황을 받아들여 누구도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결론을 보여줍니다. 이게 천조국 미국의 힘. 또한 함장과 부함장이란 개인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시스템적으로 결함이 있음을 발견하여 함장의 권한이었던 핵 미사일 발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미합중국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보완되었다는 자막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액션이면 액션 짜릿한 스릴이면 스릴 두 주인공의 서릿발 같은 연기 대결까지 10번 보고 100번 봐도 좋을 크림슨 타이드입니다.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시간> Secret soldiers of Benghazi (0) | 2023.03.14 |
---|---|
<월드워 Z> 브래드 형님의 좀비 스케일 (0) | 2023.03.08 |
<헌터 킬러> 공격원잠 SSN의 특수작전 (0) | 2023.02.24 |
<러브 어페어> 영원한 클래식 멜로 (0) | 2023.02.21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중꺾마로 소환된 전설 (0) | 2023.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