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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피셜 영상으로 남자배우들의 1차 캐스팅은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정식 오피셜 영상은 아니지만 보도를 통해 추가 캐스팅된 배우들과 대본 리딩을 통해 확정된 배우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는데요 새롭게 합류된 남녀 배우들과 깜짝 캐스팅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썸네일

 

여자 배우

● 원지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가장 기대되는 배우가 원지안입니다. 2021년 넷플릭스 데뷔작인 D.P에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탈영병의 애인역할로 심리적 갈등 요소를 표현하는 데 있어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소년비행에서도 과감한 표현으로 논란을 잠재울 만큼 파격적인 연기를 매끄럽게 선보였는데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원지안 배우에게는 여타 배우들에게는 쉽게 얻을 수 없는 다크 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KBS2 가슴이 뛴다에서 옥택연과 함께 코믹한 연기로서 새로운 모습도 선보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원지안 배우의 묵직하고 다크 한 매력이 오징어 게임의 스크린 전개와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 최고의 캐스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지안 배우의 너무나 매력적인 다양한 모습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박규영

2020년 넷플릭스 작품 스위트홈에서의 강렬한 데뷔를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박규영 배우는 오랫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꾸준히 출연해 온 사실은 모르실 겁니다. 그 노력 덕분인지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쳤던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주연급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 단독 주연으로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또렷하고 자기 주관이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에서도 분명하고 의지가 강한 캐릭터를 맡아 스토리라인에 갈등을 더하는 역할로 재미를 더할 것을 기대하게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즌1의 정호연 배우가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박규영 배우의 무대 뒤 비하인드 화보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조유리

어쩌면 가장 의외의 캐스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즈원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직 낯선 얼굴일 수밖에 없는데요 2022년 7월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데뷔하여 이후 가장 포커싱 된 작품이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2에서 반항끼 넘치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하여 선생님 역할의 정은지 배우와 합을 맞춰 열연을 펼칩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이유미 배우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것처럼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유미 배우는 워낙 독립영화에서부터 잔뼈가 굵은 실력파 연기자였던 것에 반해 조유리 배우가 어떤 역할로 임팩트를 남길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역시 조유리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강애심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 2에서 여배우 캐스팅은 스펙트럼이 꽤 넓습니다. 그런 평가를 벌써부터 할 수 있는 것은 오롯이 강애심 배우의 무게감 때문입니다.

강애심 배우가 어떤 배우입니까 대학로 연극계에서도 인정받는 연기 잘하는 배우입니다.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김동훈 연극상으로 이미 인정받고 그 외에도 수많은 작품에서 주, 조연으로 끊임없는 필모그래피를 보여주는 배우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특별히 주목받는 작품은 없었지만 '82년생 김지영'과 '멜로가 체질'이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멜로가 체질'에서 천우희 배우의 엄마 역할로 나와 무심한 듯 뿜어져 나오는 생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사뭇 기대될 만큼 알 수 없는 깊이를 지닌 그녀의 포커페이스에 적격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남자 배우

● 임시완

인기 아이돌이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를 아이돌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를 연기자로 잉태했던 2013년 작 '변호인'에서의 인상적 청년으로부터 연기하는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의 몰입된 자아를 아낌없이 연기하는 배우로서 인정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임시완 하면 '미생'에서의 순수하고 열정 깊은 사회 초년생 이미지가 대세였지만 '런온'에서 보여준 신세경과 수영 배우와의 미칠 듯 이어지는 티키타카 대사 처리도 일품이었고 최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보여주는 소름 끼치는 소시오패스 연기는 이제 폼이 오른 임시완 배우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도 여리 여리하지만 한 방의 반전을 품은 핵심 역할을 기대하게 되는 캐스팅이라 생각됩니다.

 

● 강하늘

순수하고 열정적인 이미지로만 따진다면 임시완 배우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배우가 바로 강하늘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하지만 근본적 차이랄까 다른 점을 꼽는다면 임시완 배우에게는 반전의 한 방을 숨기며 이리저리 페이크성 연기를 보여줄 것 같지만 강하는 배우는 점점 더 거세지는 원초적 분노의 화신으로 막판까지 활활 타오를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어떻게 어떤 캐릭터가 될지는 순수하게 감독의 몫이지만 어쩌면 비슷한 이미지의 임시완 배우와 강하늘 배우를 동시 캐스팅한 이유는 분명히 나뉠 것이란 생각을 하며 같은 듯 다른 모습의 두 배우가 보여줄 연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 박성훈

글로리에서의 빌런 연기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처절하고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것 같은 여타의 빌런과는 다르게 허세 속에 웃기는 허당미도 느낄 수 있는 매력적 빌런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배우입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허성태 배우의 단순 무식 잔인한 캐릭터가 오버랩되지만 어떤 캐릭터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T.O.P

연기와 역량 화제성을 떠나 개인적으로도 이 캐스팅은 반대입니다. 공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범죄자는 어떠한 형태로든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토대로 하는 수익활동에 나서는 것은 반대입니다.

어떻게 이 사람이 다시 캐스팅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가십성이기는 하지만 주연인 이정재 배우와 이병헌 배우와의 각별한 친분관계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배우 캐스팅의 권한은 반드시 감독에게 있어야 하고 그러하지만 이 사항이 오로지 황동혁 감독의 개인 판단으로만 이루어진 캐스팅이라 믿기 힘든 이유입니다.

현재 대중의 여론도 매우 부정적이지만 출연은 어느 정도 확정된 사항인 듯하고 번복 없이 제작될 것 같습니다.

대중의 평가로 남겨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 어느 때 보다도 씁쓸한 연예계 현실입니다.

 

● 양조위

공식 캐스팅으로 언급된 바 없지만 만약 정말이라면 그야말로 센세이션 한 역대급 캐스팅이 될 전망입니다.

홍콩 영화계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중국의 영향력아래 예전의 번영을 다시 찾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양조위 같은 배우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최근작인 '풍재기시'와 '무명'도 양조위라는 걸출한 배우를 담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때마침 붉어지는 양조위 배우의 오징어 게임 참여 여부에 화들짝 놀라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은 황동혁 감독과 양조위 배우의 단독 미팅이 이루어진 사실이었고 이후 양조위 배우의 배우자 겸 역시 대배우인 유가령 배우의 오징어 게임 캐스팅을 암시하는 코멘트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양조위 배우의 면모와 급을 생각할 때 게임 참여자라기보다는 주최 측 수수께끼의 인물로 이병헌 배우와의 모종의 관계가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좌우지간 양조위 배우의 오징어 게임 시즌2 합류가 이루어 지길 기대해 봅니다.

 

 

● 그 외 믿보배 연기자들

양동근, 이진욱, 이다윗, 노재원  특히 양동근 배우의 모습을 진지하게 다시 볼 수 있어 흥분되는 캐스팅입니다.

 

지금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연진 캐스팅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즌2도 시즌1과 치밀한 연계성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남길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