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이 무섭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고 게다가 수영도 어느 정도 하지만 바다는 여전히 두렵습니다. 차가운 수온, 물먹는 고통과 익사, 상어 같은 무시무시한 어류. 뭐 두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최고는 칠흑같이 어두운 심연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합니다.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뭔가 있을 것 같고 뭔가 있다면 인간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느껴지는 공포는 머릿속을 더욱 불쾌한 상상으로 뒤덮습니다. 어비스(ABYSS:심연)는 이런 바다에 대한 으스스함을 정면으로 다뤘던 영화인데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푹 빠져버린 기억이 납니다. 그때 기억을 살려 영화가 전달했던, 인류가 구원받은 이유를 떠올리며 몇 가지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영화정보 개요 : 1990. 7..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군의 주요 표적이자 탈레반의 고위층이었던 아흐메드 샤(Ahmad Shah)를 제거하는 임무인 레드윙 작전. 이 작전을 담당한 SEAL 10팀은 본 작전 이전에 정찰조 4명을 먼저 투입하게 되는데 작전지에 도착한 정찰팀은 적 민간인과 조우하게 됩니다. 지형상 지휘부와의 통신이 두절된 상태로 작전의 성공을 위해 이 들을 죽여야 한다는 의견과 위험을 무릅쓰고 규정에 따라 살려 보내야 한다는 의견 대립 속에서 정찰팀은 결국 이들을 살려 보내는 결정을 하고 이로 인해 러트렐 중사 한 명을 제외한 전 대원이 목숨을 잃고 작전은 실패. 적진에 혼자 남은 러트렐 중사를 구조했던 실화를 영화는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껏 네이비실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가장 의미 있게 네이비실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하..
번쩍이는 갑옷, 두툼한 양날의 검과 위협적인 긴 창이 격돌하는 기사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남자들의 오랜 로망입니다. 유럽 중세 배경의 영화는 영주와 기사들 이에 더해 으스스한 안개가 어우러져 마법마저 당연히 있을법한 시대 배경을 만들어 주었고 그들이 만든 이야기들은 그대로 역사와 전설로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영웅과 그들의 역사를 다룬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거나 들어봤지만 딱히 보기에는 선 뜻 내키지 않는 작품이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알면 알 수록 더욱 감탄하게 되는 장점이 많은 영화인데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이 영화의 빛나는 장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영화정보 개요 : 20..
솔로들은 솔로대로 커플들도 가끔은 남 모를 고민에 홀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는 그 외로움이 팽팽하게 늘어나는 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때 생각나는 영화가 있으실까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90년대에는 이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었고 이 영화의 마법(Magic)은 사랑하고 있는 이들과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서로의 대한 확신 또는 그러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주기에 충분한 영화였다고 기억합니다 영화정보 개요 : 1993. 12. 18 개봉 (2016. 12. 29 재개봉) / 12세 / 멜로 / 러닝타임 : 105분 / 콜럼비아 배급 감독 : 노라 애프론 출연 : 톰 행크스(샘), 맥 라이언(애니), 로스 맬링거(조나), 빌 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