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선 나들목 정체 행렬, 진입로는 점점 다가오는데, ‘끼어들기 해야 해? 말아야 해?’ 이 고민으로 핸들을 쥐었다 폈다 하는 순간, 아직 ‘점선’인 차선에서 ‘이젠 들어가야 겠다!’라는 생각, 분명히 하셨겠지만 바로 이것이 끼어들기 위반이란 사실! 나름 상식대로 했는데 단속 대상이라니 황당 하겠죠? 오늘 포스팅은 바로 이 ‘점선인데 왜 나만 잡냐’는 의문부터, 어떤 끼어들기가 법적으로 위반이며, 범칙금은 또 얼마인지까지 앞으로 도로 위에서 ‘끼어들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점선 끼어들기는 합법이다?
우리는 차선이 점선일 때는 진로 변경이 가능하다 배웠기 때문에 나들목 구간에서 차량들이 정체되고 있어도 점선구간에서는 끼어들기를 시도하게 되죠? “자연스럽게 속도를 내서 ‘샤샥’ 하고 들어가며 ‘남들도 다 하는데 뭐!’라는 생각으로요.” 사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일반적 ‘운전 상식’이자 통념입니다.
하지만, 법은 우리의 상식보다 훨씬 더 냉정하고 구체적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3조는 점선이냐 실선이냐를 따지기 전에, 특정 상황에서의 끼어들기를 명백히 금지하고 있는데 핵심은, 차량의 행렬이 멈춰 있거나 서행하고 있을 때, 그 대열을 앞질러 갑자기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행위가 바로 끼어들기 위반이라는 것이죠.
점선에서 차선 변경이 가능한 건 맞지만, 그건 차량들이 정상적인 속도로 원활하게 주행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일 뿐, 길이 막혀서 정체 중인데, 뒤에서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다수 운전자들을 뒤로하고 쌩 달려와서 ‘나만 빨리 가겠다’며 머리를 들이미는 얌체 운전자가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끼어들기 위반’ 3가지 단속 조건
그렇다면 경찰이 칼같이 단속하는 끼어들기의 명확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사실 ‘얌체 운전’이라고만 하면 너무 주관적이라 억울하잖아요? 다행히 도로교통법은 아주 명확한 규정을 제시합니다. 이 3가지 조건에 해당할 때, 다른 차 앞으로 끼어들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1. 법이나 명령에 따라 정지 또는 서행하고 있는 차
예 :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규정 속도로 서행하는 차량 앞으로 끼어들기 하는 경우.
2. 경찰공무원의 지시에 따라 정지하거나 서행하고 있는 차
예 : 경찰관의 수신호에 따라 멈추거나 천천히 가는 차 앞으로 끼어드는 경우.
3.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정지하거나 서행하고 있는 차
예 : 사고 때문에 비상등 + 속도를 줄이는 차량 대열에 무리하게 끼어드는 경우.
실질적으로는 ‘차량 행렬이 정체나 특정 이유로 천천히 가고 있거나 멈춰있을 때’ 그 대열 앞으로 새치기하는 행위는 점선이든 아니든 무조건 끼어들기 위반이 됩니다. 내가 지금 진로 변경을 하려는 곳의 차량들이 정상 속도로 가고 있다면 안전거리만 확보하고 점선구간에서 들어가도 되지만,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상황이라면, 차량 행렬의 맨뒤에 차례대로 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 운전자의 매너이자 끼어들기 위반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끼어들기 위반 시 과태료는?
위반 시 처벌은 차종에 따라 달라집니다.
● 승용차 : 범칙금 4만 원.
벌점 없지만 신고당할 경우(블박) 과태료는 5만 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승합차 : 범칙금 3만 원
● 오토바이 (이륜차) : 범칙금 2만 원

벌점이 없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단속이나 신고로 인해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 일이잖아요. 더구나 상습적인 끼어들기 위반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엄청난 짜증과 불쾌감을 유발하고, 자칫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얌체 운전은 그만, 줄 서는 미덕을!
‘끼어들기 위반’에 대한 오해가 좀 풀리셨나요? 점선은 ‘차선 변경이 가능한 구역’일 뿐, ‘새치기가 허용되는 면죄부’는 아니었습니다. 엄밀히 말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끼어들기는 뒤에서부터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운전자의 시간을 훔치는 ‘교통 도둑질’과 다를 바 없습니다.
도로 위에서 1~2분 먼저 가려다 범칙금에, 다른 운전자들의 욕받이가 된다면 마음이 편할까요? 안전과 도로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 무엇보다 우리의 기분 좋은 운전을 위해서라도, 조금 여유를 가지고 줄 서서 가는 미덕을 지켜보는 건 어떠신지요? 그 잠깐의 여유가 가장 확실한 ‘안전운전 팁’이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말 용서가 안될때는 ☞ 끼어들기 얌체족 신고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