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동차 와이퍼 교체가 필요할 때는 대략 다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잘 안 닦여서 교체를 고민 중인데 정작 이게 와이퍼 문제인지 확신이 안 설 때, 와이퍼는 크기가 다르다던데 교체할 사이즈를 모를 때, 다양한 종류의 와이퍼에 선택 장애가 올 때인데 이에 대한 제안으로 오늘 와이퍼에 대한 기준 한 번 세워보세요

여름, 특히 장마철 대비 차관리의 1순위는 와이퍼 교체와 워셔액 점검이지만 이 항목은 사실 계절을 따지기 보다 평상시 늘 관리해야 하는 품목으로 안전에 필수적인 시야 확보의 측면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첫째. 자동차 와이퍼 교체 언제할까?
결론은 와이퍼 교체이전에 유막제거부터! 그래도 잘 안닦인다면 그때가 와이퍼 교체 시기! 1~2번의 충실한 유막제거 만으로도 와이퍼 자체의 수명은 길어진다는 점.
이것은 당장 교체 이전에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잘 안 닦이고 개운하지 않은 문제가 자동차 와이퍼 때문인가?라는 것인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와이퍼 문제라 생각하여 신상 와이퍼로 교체했는데 “어라 똑같네~” 하며 결론적인 뻘짓에 한숨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와이퍼는 일정 기간과 시간을 정해 놓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소모품이라기보다는 상태를 봐가며 필요한 때 교체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인데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줄이 남거나 뿌연 상태가 그대로인 경우 또는 기분 나쁜 소음이 어느 순간부터 나는 경우, 정작 문제의 원인이 와이퍼가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뻘짓하면 한 뻘짓했던 역사가 있는데 저의 경험을 투영하면 이는 와이퍼 문제가 아닌 차를 오래 끌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유막 때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어차피 한번은 해야 하는 유막 제거, 큰돈 들이지 않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유막을 먼저 제거해 보고 그래도 문제가 계속되면 이때는 확실히 와이퍼 문제기 때문에 그때가 와이퍼 교체의 적기라 판단하시면 될 듯합니다.
둘째. 내 차에 맞는 와이퍼 크기는?
내 차종에 맞는 와이퍼 사이즈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대번호 이용하는 법, 오며 가며 카센터에 문의하는 법 등이 있는데 이거 실제로 해보니 결국엔 블루핸드나 오토Q 그리고 외제차 같은 경우도 전용 정비센터로 귀결되더군요. 정확한 내 와이퍼 사이즈를 알아야 원하는 제품 선택도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헤매지 마시고 미쉐린 전용 사이트를 통해 국산 차종과 수입차종 모두 간편하게 사이즈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실 충격 먹은게 포스팅하면서 미리 확인도 할 겸 혹시나 제 차 매뉴얼을 뒤적여 봤는데 와이퍼 사이즈가 없더군요. @@ 사용 가능한 엔진오일 규격이나 타이어 규격, 브레이크 오일 점도 규격 등 당연히 표시된 규격들 틈에서 당연히 와이퍼 사이즈도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없었다는 점. 다른 차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참고하시길. (찾아보기엔 매뉴얼이 좀 두꺼워야죠 ㅜㅜ)

셋째. 와이퍼 무엇을 선택할까?
시중에는 다양한 형상과 소재의 와이퍼 제품들이 저마다 훌륭한 성능과 장점을 어필하며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고 이에 따라 형성된 가격도 천차만별, 저렴이에서 고품격 하이엔드 제품의 간극은 쫌~ 벌어집니다.
이렇게 제안드립니다. 국산차종은 각 차종에 맞는 순정부품을, 외제차는 부담스런 순정품 보다는 그라파이트 계열의 애프터마켓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순정이 뛰어나다거나 애프터마켓 제품이 순정보다 좋다는 의미는 아니고 적시 교체라는 전제하에서는 가성비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 개인적 경험 때문인데 적절히 사용하고 때를 놓치지 않는 시점에 이뤄지는 적절한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 제품에 큰돈 들일 이유 없다는 것이 지론입니다.
살짝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자동차 와이퍼는 자체 소재보다는 블레이드를 코팅하는 코팅제의 종류에 따라 그라파이트, 실리콘, 티타늄, 세라믹 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제품 다수는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그라파이트 제품으로 이들 와이퍼 블레이드를 손으로 만지면 묻어나는 까만 것은 때가 아니라 흑연(그라파이트) 성분의 코팅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소재는 흔하지도 않고 따라서 가격대도 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라파이트보다 성능이 월등하지도 않기 때문에 변별력에서 큰 차이를 못 느낀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 제품화된 그래핀 소재의 와이퍼는 강한 내구성을 기반으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어 일반적 그라파이트에 식상하여 새로운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살포시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안 드리는 것은 자동차 와이퍼를 재활용하는 측면의 콘텐츠에서 말하는 방법들, 즉 고무 블레이드 교체 DIY, 와이퍼 몸체 각도를 힘으로 조정하는 등의 방법은 웬만하면 지양하시고 전용 카센터(블루핸드, 오토Q)를 이용하시라 말씀드리는데 이유는 명료합니다. 시간대비 결코 쉽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으로 그 이상 길게 설명할 방법도 없기 때문인데 굳이 하시겠다면… 오늘 봉투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