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맞은 내 차 관리 3가지

겨울이면 이건 뭐 조미료도 아니고 적게 쓰면 맛이 나지 않는지 듬뿍듬뿍 뿌려지는 하얀 가루, 바로 염화칼슘입니다. 한편으로는 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이지만 그 고마운 가루가 내 소중한 자동차를 몰래 공격하고 있다면 얘기는 좀 달라지겠죠? 안전을 위한 염화칼슘이 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언더코팅은 정말 효과가 있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염화칼슘

염화칼슘, 왜 눈만 오면 뿌릴까?

우리가 겨울철 도로에서 흔히 보는 하얀 알갱이, 왜 하필 이 녀석일까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눈을 아주 빠르게 녹이고, 녹은 물이 다시 얼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죠.

염화칼슘 제설차

상식적으로 물은 0℃에서 얼지만, 이 녀석이 섞이면 어는점이 영하 수십 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게다가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스스로 열을 내는 성질이 있어 눈을 순식간에 녹여버립니다. 하지만 이 기특한 성질이 자동차의 금속 부품과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 집 소금이 금속 숟가락을 부식시키듯, 이 가루 역시 자동차에게는 아주 독한 ‘소금기’와 다름없거든요.

언더코팅 차량은 괜찮을까?

차량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중 아예 차 살 때 언더코팅 시공을 하고 염화칼슘 걱정에서 벗어났다라고 생각하시곤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염화칼슘으로부터 차체 하부를 보호하기 위해 고무나 타르 성분의 코팅제를 바르는 ‘언더코팅‘은 훌륭한 방패막이가 됩니다. 금속이 직접 소금물에 닿는 것을 막아주니까요. 하지만 코팅이 완벽하지 않거나 미세하게 갈라진 틈이 생긴다면, 염화칼슘 섞인 물이 스며들어 부식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에서부터 철판이 녹슬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량을 살때마다 언더코팅은 꼭 하는 편인데 시공전 차량 하부 세차와 함께 뽀득하게 충분히 건조에 신경쓴 상태에서 할 수 있도록 까다롭게 주문하는 편이라서 매번 만족하는 편인데 반대로 중고차에 대한 언더코팅 시공은 비추라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 녹이 있을지 모르는 중고차에 그대로 코팅을 덮어버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 녹 위를 덮어버리면 부식이 안쪽에서 계속 진행되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더코팅을 믿고 관리를 소홀히 하기보다는, 코팅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염화칼슘에 대비한 차량 관리법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해?”라는 질문이 절로 나오시죠? 복잡한 건 빼고, 딱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하부 세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염화칼슘은 물에 아주 잘 녹습니다. 눈길을 주행했다면 늦어도 2~3일 안에는 고압수를 이용해 차 밑바닥을 시원하게 씻어내 주세요. “내일 또 눈 온다는데?”라는 생각에 미루다 그사이 부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차량 하부세차

2. 휠과 타이어 주변도 꼼꼼히!
바퀴 주변은 도로의 이물질이 가장 많이 튀는 곳입니다. 염화칼슘이 휠에 오래 묻어 있으면 백화 현상(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생기거나 브레이크 장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전용 세정제로 꼼꼼히 닦아줍니다.

제설작업

3. 왁스 코팅으로 겉옷 입혀주기!
하부뿐만 아니라 차체 도장면에도 미세한 상처가 있다면 부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이나 세차 후에 고체 왁스나 코팅제를 발라주면 염화칼슘이 직접 달라붙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껴주고 오래타자

겨울철 도로는 우리에게 참 얄궂은 곳입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염화칼슘을 뿌려야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 차는 조금씩 수명이 깎여나가니까요.

결국 기계든 사람이든, 보이지 않는 곳을 얼마나 세심하게 살피느냐가 그 가치를 결정하는 법입니다. “언더코팅 했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추운 날씨에도 내 차를 위해 기꺼이 세차장에 들르는 그 마음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진짜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주말, 고생한 내 차를 위해 따뜻한 물로 시원하게 샤워 한번, 어떨까요? ☞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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